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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제정 촉구" 세월호 가족대책위, 사흘째 밤샘농성

입력 2014-08-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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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인근에 있는 청운동 주민센터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사흘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23일) 광화문 광장에서 추모 문화제가 끝난 뒤 일부 참가자들이 청운동 농성장으로 향하면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소현 기자! (네,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에는 세월호 가족대책위 50여명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밤샘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금 전에 점심식사를 마쳤는데요. 밤샘농성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특히 여성 유가족들의 경우에는 지친 모습이 역력합니다.

이곳 주민센터 앞에는 경찰 버스 10여대가 둘러싸고 있고, 4개 중대 400여명의 병력이 배치돼 있습니다.

가족들은 그제인 금요일이죠. 22일 저녁에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청와대에 제출하고 그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저녁에 경찰과 유가족들의 충돌 상황이 벌어졌다는데, 당시 정황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저녁에 광화문 광장에서 1200여명이 모인 세월호 추모 문화제가 끝난 뒤 일부 참가자들이 이곳 청운동 주민센터 앞으로 합류하려고 하면서, 이를 막아서는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저녁 청운동주민센터로 향하는 길목을 막고,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하면서 이곳 주민으로 확인된 사람들만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앵커]

유가족들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가족들은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이곳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계속해서 밤샘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42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오 씨는 어제 혈압 등은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잠시 후 이곳에서는 유가족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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