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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진도 VTS 31분간 교신…'탈출 안내는 없었다'

입력 2014-04-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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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사고 당시 제주-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와 잇따라 교신을 했습니다. 당시 진도관제센터는 세월호에 '구호조처를 취하라'고 지시했지만 교신이 이뤄지는 31분간 탈출 안내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8시 55분, 세월호가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와 교신을 시도합니다.

[세월호/4월 16일 오전 8시 55분 : 아, 저기 해경에 연락해주십시오. 본선 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갑니다.]

신고를 받은 제주관제센터는 즉시 해경에 구조요청을 한뒤 세월호에 구명조끼 착용과 탈출 준비를 지시합니다.

[진도관제센터/4월 16일 오전 9시 7분 : 침몰중?]

[세월호 : 그렇습니다.]

오전 9시 7분, 해경의 연락을 받은 진도관제센터는 세월호와 첫 교신을 통해 배가 침몰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즉시 인근 다른 어선들에 구조 지시를 내린 진도관제센터는 오전 9시 14분, 세월호에 승객들의 탈출이 가능한지를 묻지만 세월호는 배가 많이 기울어 불가능하다고 답변합니다.

[진도관제센터/4월 16일 오전 9시 24분 : 구명조끼 착용 조치 지시.]

오전 9시 24분, 진도관제센터는 방송이 안되면 직접 나가서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합니다.

빨리 구명 튜브라도 착용시키라는 급박한 지시도 나오지만 세월호는 구조가 바로 되는지만 되묻습니다.

오전 9시 37분, 세월호와 진도관제센터의 교신이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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