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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실벽 곳곳 붕괴 위기, 일부 칸막이는 변형…구조 난항

입력 2014-05-10 19:36 수정 2014-05-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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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25일째입니다. 실종자는 많이 줄었지만 아직 우리는 일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뉴스 토요일에서는 먼저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있는 진도를 연결해 이 시각 구조 상황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 (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 밤 이후 구조 작업,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사고대책본부는 어젯 밤 9시를 좀 넘긴 시간 4층 선수 부근에서 희생자 2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6일 이후 2차 수색이 진행중인데 모두 13명의 희생자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이로써 희생자는 275명, 그리고 실종자는 29명이 됐습니다.

어제 발견된 2명의 시신에 대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 두명을 포함해 실종자 중에 학생은 18명, 교사 3명, 일반 승객 4명, 그리고 일반 승객 4명 등입니다.

합동구조팀은 또 진도와 완도, 해남 일대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보이는 유실물 15점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앵커]

수색이 장기화 되면서 구조 작업에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것입니까?

[기자]

벌써 세월호가 25일째 바다 밑에 있게 되면서 여러가지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곳곳에 붕괴 위험이 있는 객실 벽들이 늘고 있습니다.

잠수사들이 작업중 이런 곳들을 발견하면 일단 작업 대상에서 제외하기 때문에 집중 탐색 구간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게 되는 겁니다.

또 일부 선체 객실의 내부 칸막이가 바닷물 때문에 변형이 되고 있습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런 변형 현상이 4층 선수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혹시 칸막이의 소재 등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까?

[기자]

네.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를 일본에서 처음 들여올 때 객실 내부 칸막이가 시멘트 보드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들여와 개조하면서 미네랄 울 소재로 바꿨다는 것입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이 미네랄 울 소재가 국내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호는 무리한 개조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개조 과정에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 혹은 다른 이유 때문에 부적합한 소재가 쓰였는지는 추가로 들여다 봐야 할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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