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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논의, 큰 진전 없어…불안한 실종자 가족

입력 2014-11-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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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소식입니다. 수색에서 인양으로 희망을 바꾼 실종자 가족들은 아직까지 그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수중수색이 중단된 진도해역엔 강한 비바람만 몰아치고 있는데요. 진도 팽목항을 연결하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어제(12일) 회의가 있었는데요, 인양과 관련해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범대본과 희생자 가족 그리고 한국선급 등 관계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양 사전조사 임무를 수행할 TF팀 구성을 위한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회의에선 오랫동안 바다 속에 가라 앉아 있던 세월호의 상태를 어떻게 조사할지, 바다 속 인양 여건에 대한 사전 조사를 어떻게 벌일지 등을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인양과 관련한 결정을 최종적으로 내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가족간의 소통 채널을 어떻게 마련할지 등도 다뤄졌는데요, 다만 아직까진 인양 자체에 대해선 진전된 논의가 이뤄지진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본격적인 논의가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면 가족들 걱정도 크겠는데요?

[기자]

인양과 관련한 조사를 맡게 될 TF팀은 해양수산부 산하에 꾸려집니다.

그런데, 아직 인양을 하기로 최종 결정이 내려진 상태가 아니고 더군다나 이 결정을 해수부가 아닌 중대본에서 내리기로 하면서 가족들의 불안한 마음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또, 범대본이 오는 20일 해체되면서 진도에 머물고 있는 가족들에 대한 정부지원 역시 같은 날 끊어질 예정이어서 가족들은 더욱 답답해 하고 있습니다.

일단 인양 논의를 위한 첫 걸음을 뗀 셈이지만, TF팀이 구성된다 하더라도 그 역할이 기술적 검토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에 국한되는 것은 아닐지 가족들의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나라와 정부가 "마지막 1명까지 최선을 다해 찾겠다"며 희생자 가족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한 약속을 어떻게 이행하는지 계속해서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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