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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중수색 중단…이주영 "인양 TF팀 구성 준비"

입력 2014-11-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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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 가족들이 잠수를 통한 수중수색의 중단을 요청하면서 정부가 어제(11일) 세월호 수중수색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참사 210일째 나온 발표인데요, 가족들로서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을 한 겁니다. 진도 팽목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박상욱 기자, 어제 수중수색 중단 발표 이후,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실종자 가족들은 어제 정부의 발표 장면을 말없이 눈물 흘리며 바라봤습니다.

이후 간단한 회의를 거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회견문을 읽으며 눈물을 흘렸던 가족들은 회견문 낭독 이후엔 크게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지켜보는 이들의 눈시울도 붉어졌습니다.

가족들은 이후 예정된 일정들을 소화하고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 잠수사들이 떠난 진도 앞바다엔 초속 10m를 넘나드는 강풍이 불고 있는데, 이 때문에 현장의 바지선은 아직까지 완전 철수는 하지 못하고 인근 서거차도로 피항한 상태입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인양을 요구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실종자 가족들은 일단, 당장에 진도체육관을 떠나 일상생활로 복귀하진 않을 예정입니다.

기자회견에서 인양을 요청한 만큼 "마지막 1명까지 최선을 다해 찾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잘 이행되는지 지켜보겠다는 건데요.

정부의 인양 TF가 약속대로 꾸려지는 것을 보고 체육관 철수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입니다.

어제 가족들과 이주영 장관의 간담회에서도 이 부분은 쟁점이 됐는데 이 장관은 해수부 산하의 인양 TF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인양이 쟁점이 됐다고 하는데 앞으로 인양 결정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인양 결정이 아직 최종적으로 내려진 것은 아닙니다.

일단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수색활동 막바지에 선체 내부에서 시신이 유실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클램프와 로프를 활용한 유실방지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잠수사들이 수색 중단을 앞두고 할 수 있는 마지막 작업이었던 셈입니다.

정부의 담화문에는 인양 등 후속조치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의 의견 외에도 기술적 검토와 공론화 과정 등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결정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가족들로서는 잠시 불안해할 수도 있었던 내용입니다만, 이주영 장관은 어제 가족들에게 "논의 과정에서 나오는 정보를 공유하고, 또 가족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최종적으로 인양 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오후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인양 TF팀의 구성 등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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