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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 수중수색 중단 수용…"꼭 선체 인양을"

입력 2014-11-11 20:23 수정 2014-11-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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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결국 수중 수색 중단 결정을 받아들였습니다. 잠수사들의 안전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을 위해 선체 인양은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남은 실종자 9명에 대한 수중수색 작업을 종료하는 정부 발표를 받아들였습니다.

[민모 씨/실종자 가족 : 저희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평생을 슬픔에 잠겨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분들이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 이후 수중수색을 멈추어 주시길 바랍니다.]

잠수사들의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민모 씨/실종자 가족 : 선체 내 격실 붕괴 현상이 심화돼 잠수사분들의 안전이 위험해지고 있으며, 동절기를 앞두고 무리하게 수색 작업을 계속하면 또 다른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되면서…]

하지만 남은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해 정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 방법을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기영/실종자 가족 : 끝이 아닙니다. 가족을 찾기 위한 또 다른 시작입니다. 빈틈없이 준비해서 가족들이 공유할 수 있고 정보를 알 수 있는 자리가 유지되어야 하고…]

충분한 사전조사와 기술적인 검토를 위해 인양 전담팀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당장 진도를 떠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당분간 정부의 인양 계획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가족들은 그동안 애써온 정부와 잠수사, 자원봉사자, 진도 군민들에게 감사한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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