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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210일 만에 세월호 수중수색 중단…인양 계획은?

입력 2014-11-11 20:22 수정 2014-11-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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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 중단을 요청하면서 정부가 오늘(11일) 세월호 수색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수중 수색 중단이지요. 참사 210일째 나온 발표인데요, 가족들로서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체육관을 연결합니다.

박상욱 기자, 지금 체육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뒤에 가족들은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실종자 가족들은 오전과 오후 내내 계획된 일정들을 소화하며 바쁜 모습이었는데요, 지금은 조용한 가운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이주영 해수부장관의 수색 중단 발표 장면을 말없이 눈물 흘리며 바라본 가족들은 간단한 회의를 거치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후엔 진도로 내려온 이주영 장관과 김석균 해경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어 잠수사들과도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인양을 요구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실종자 가족들은 일단, 당장에 진도체육관을 떠나 일상생활로 복귀하진 않을 예정입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인양을 요청한 만큼, "마지막 1명까지 최선을 다해 찾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는지 지켜보겠다는 건데요.

정부의 인양 TF가 약속대로 꾸려지는 것을 보고 체육관 철수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가족들과 이주영 장관의 간담회에서도 이 부분은 쟁점이 됐는데요, 이 장관은
해수부 산하의 인양 TF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인양이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아닌가 보죠?

[기자]

네, 인양 결정이 최종적으로 내려진 것은 아닙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수색활동 막바지에 선체 내부에서 실종자 시신이 유실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클램프와 로프를 활용한 유실방지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잠수사들이 수색 중단을 앞두고 할 수 있는 마지막 작업이었던 셈입니다.

정부는 인양 등 후속조치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의 의견 외에도 기술적 검토와 공론화 과정 등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이주영 장관은 오늘 가족들에게 "논의과정에서 나오는 정보를 공유하고, 또 가족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최종적으로 인양 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근데 사실 그동안에 인양에 대한 검토는 전부터 해왔던 것으로 간간히 보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혹시 인양불가로 갈 가능성은 어느 정도 얘기가 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일단은 인양에 대한 논의는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단 방금 말씀드렸던 인양 TF팀은 이번 달 안에 구성이 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는데요.

인양 TF팀에는 가족들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비롯해서 실제 실종자 가족들, 그리고 법률대리인을 비롯해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다양한 검토를 거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앵커]

언제쯤 그게 결정될 거라고 얘기는 나옵니까?

[기자]

일단 현재로써 전망되는 시점은 TF팀이 완성되는 시점입니다.

그러니까 11월 말까지 TF팀이 완성이 되고 그 이후에 논의를 거쳐서 최종적인 결정은 해수부가 아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마련이 되기 때문에 최종적인 결정이 언제 내려질지는 아직까지는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 봐서는 그럼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얘기군요. 알겠습니다. 박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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