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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 논란 속…직원이 협력사에 '갑질' 정황

입력 2018-12-24 20:45 수정 2018-12-25 00:00

서부발전, 올해 11월 '협력업체 갑질' 자체 조사
'일부 직원, 술값·차량 제공 요구' 주장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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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올해 11월 '협력업체 갑질' 자체 조사
'일부 직원, 술값·차량 제공 요구' 주장 나와

[앵커]

위험한 일은 모두 하청업체로 돌리는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에 대한 논란은 이번 김용균 씨 사고 이후에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서부발전 일부 직원이 또 다른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갑질을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JTBC가 입수한 '협력업체 부하직원에 대한 갑질 등 민원 조사 결과'입니다.

올해 11월 협력업체 직원들이 제기한 민원을 서부발전 감사실이 자체 조사한 내용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안발전본부 A차장은 협력업체 직원들을 음식점으로 불러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신 뒤, 대신 계산하도록 했습니다.

집에 갈 때는 돈을 받아가기도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출퇴근시 차량 제공 요구도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A차장이 사적 모임에 참석하거나 출퇴근을 할 때 차를 태워달라고 수차례 요구해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A차장은 당사자들의 그런 입장은 몰랐으며, 부탁을 들어준 것으로 이해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감사 결과 A차장은 '임직원 청렴·윤리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이 나 징계를 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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