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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 또 죽습니다"…국회 찾아 '김용균법' 호소했지만

입력 2018-12-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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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안 발전소 사고로 24의 나이에 숨진 김용균씨 어머니가 오늘(24일) 국회를 찾았습니다. 여야 대표들을 찾아서 자신의 아들 이름이 붙은 이른바 '죽음을 부르는 외주화 방지법' 통과를 부탁했습니다. 법안을 심사하는 환노위는 하루종일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면서 일부 합의점을 찾았지만 최종 합의에는 결국 이르지 못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가 오늘 오전 국회를 찾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원청 기업의 사업장 안전 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등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김용균법' 처리를 꼭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미숙/고 김용균 씨 어머니 : 이번에 법안, 제대로 된 법안 통과하지 않으면 우리 아들들 또 죽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드님의 죽음의 의미가 잘 살 수 있도록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하겠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전체적으로 우리 사회의 안전성을 높이는 일에 매진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발벗고 입법에 나서겠다"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12월에는 꼭 통과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환노위 고용노동소위 여야 위원들은 법안을 논의하자며 오전 10시에 만났지만 의견차로 20분여분 만에 회의를 중단했습니다.

이후 다시 열린 소위에서는 여야가 큰 줄기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결국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여야는 26일 다시 소위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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