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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 이해찬 방문 전 물청소…"열악한 환경 숨긴 것"

입력 2018-12-21 21:23 수정 2018-12-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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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고 김용균 씨가 숨진 태안화력을 방문했는데요. 발전소에서 어제 내내 물청소를 실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열악한 환경을 숨겼을 뿐 아니라 재해 현장을 훼손했다는 지적입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용균 씨가 숨진 태안화력발전소입니다.

안전모를 쓰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일행이 발전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발전소 안 바닥에 곳곳에 물기가 보입니다.

설비 안쪽에도 물기가 보입니다.

어제 태안 발전소는 하루 종일 물청소를 했습니다.

청소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석탄 먼지 등으로 뿌옇던 사고 당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태안화력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작업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는데 물청소로 열악한 환경을 숨겼다"고 주장했습니다.

평소에는 설비에 영향을 준다며 잘하지 않는 물청소입니다. 

태안화력은 이해찬 대표 등이 방문할 때는 발전소 내 컨베이어 벨트를 모두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유족들이 위험하다며 계속 가동 중단을 요구해도 멈추지 않았던 설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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