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금수원 압수수색 종료…유병언 부자 신병확보 실패

입력 2014-05-21 22: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기독교복음침례회, 소위 구원파의 본산으로 꼽히는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을 검찰이 오늘(21일) 압수수색 했습니다. 1시간 전에 압수수색이 끝났는데 유병언 전 회장은 그곳에 없다고 하는군요.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백종훈 기자!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나와 있습니다.) 수색작업은 1시간 전에 끝났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8시간 만인 오후 8시 5분쯤 수색작업이 끝났는데요, 검찰은 8상자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습니다.

다만 유병언 전 회장이나 장남 대균 씨에 대한 신병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금수원에 있는 CCTV 등 영상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통해 유 전 회장 등의 행적을 계속 추적할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이 지난 주말 금수원을 빠져나간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압수수색을 한 것은 조금 전에 이야기한 그런 것을 찾기 위한 것이었는지, 혹시 있을지도 몰라서 그런 건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검찰은 유 전 회장 집무실, 신도들은 사진 작업실이라고 하는데요, 그곳을 수색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회장의 다른 은신처나 신도, 또 조력자 등을 찾을 단서를 살펴보겠다는 건데요, 연락처나 컴퓨터 등이 담긴 여러 정보가 조사대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이가혁 기자가 거기 있을 때도 질문을 드렸는데 거기 오랫동안 꽤 많은 신도가 와서 금수원을 지켰습니다. 그 사람들은 유병언 전 회장이 거기 없는 줄 알고 있었을까요, 아니면 모르고서 그냥 지켰던 걸까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일단 신도들은 유 전 회장이 이곳 금수원에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신도들이 모인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요, 오늘 전격적으로 검찰의 금수원 수색에 응하겠다고 한 것은 이른바 구원파들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누명을 써왔는데 이에 대해 검찰이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반기고 이를 받아들여 협조하겠다는 뜻입니다.

일단 검찰은 오대양 사건과 관련해 '구원파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이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그래서 구원파 측은 검찰의 입장 표명을 환영한다고 하면서 오늘 전격적으로 금수원 수색에 협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구원파 측이 유병언 전 회장을 비호한다는 일부의 지적에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이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금수원을 빠져나갔다면 굳이 보호할 필요도 없다는 전략적 판단도 작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앵커]

그럴 수 있겠죠. 오대양 문제에 대해선 굉장히 억울해하는 모양이군요, 알겠습니다. 검찰이 금수원을 다시 뒤질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오늘 오랜 시간 동안 협조를 받아 뒤졌기 때문에 다시 수색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금수원이 축구장 30개 넓이 이상의 방대한 곳이기 때문에 다시 수색할 가능성도 아주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국세청은 유 전 회장 일가의 부동산에 대한 압류를 추가적으로 실시했는데요, 문진미디어와 다판다 등 유 전 회장 계열사들의 부동산 28곳에 대해 압류를 시작했습니다.

[앵커]

백종훈 기자가 금수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관련기사

유병언 놓친 검찰…'고도의 전술'인가? '무능'인가? [여당 발제] 의문 가득 검찰 수사…정치권은 '유병언 괴담' '유병언 금수원에 있다' 확신 못한 검찰, 다음 행보는? 벼랑 끝에 몰린 검찰, 유병언 검거 성공할까 검찰, 금수원 내부 진입…"유병언 부자 검거작전 계속" '문 열린 금수원' 내부 진입까지 긴박했던 순간 보니… 유병언 검거 120명 전담팀 편성…"추적 단서 있을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