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체포조가 오늘(21일)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구원파 집결지인 금수원 내부에 진입했습니다만, 유씨 부자를 발견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내용 먼저 짚어봅니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36일째, 수요일 시사집중 시작하겠습니다. 함께 얘기 나눠주실 분들입니다. 김홍신 작가, 노동일 교수 함께 합니다. JTBC 보도국 유상욱 기자 함께 합니다.
먼저 유 전회장 일가 신병확보에 나선 검찰 소식입니다. 성과가 있었는지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금수원에 나가있는 윤정민 기자, 검찰이 일단 유병언 전 회장은 빠져나간 것 같다고 밝혔었는데, 그렇다면 지금 뭘 수색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수색 6시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유병언 전 회장을 찾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또 장남 대균씨 역시 찾지 못했는데요.
조금 전인 오후 4시 30분쯤 검찰 지휘차량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승용차가 이곳 금수원을 빠져나가긴 했지만, 아직까지 수색에 특별한 결과는 내지 못한 상황입니다.
애초에 유병언 전 회장이나 장남 대균씨 등이 금수원 내에 남아있을 가능성은 낮은 편이었는데요, 검찰은 "그래도 한 번은 금수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집무실, 구원파 측은 이곳을 사진작업실이라고 하는데요, 그런 시설들을 살펴보고 유 전 회장 검거의 단서를 찾을 전망입니다.
유 전 회장이 남긴 문서나 측근들의 연락처 등, 유 전 회장의 행적을 추적할 수 있는 자료들이 중점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금수원 내부가 워낙 넓어서 수색에 얼마나 더 시간이 걸릴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구원파 측이 대치 일주일이 넘어 뒤늦게 검찰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나선 건데, 명분이 뭔가요?
[기자]
예, 구원파측은 지금으로부터 23년전 집단 자살사건으로 결론난 오대양 사건에 대해 계속 언급했는데요.
이 오대양 사건에 구원파가 관련돼 있다는 언론 보도가 계속되면서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어제, 검찰측에 오대양 사건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했고, 이에 검찰 측이 "무혐의로 마무리된 사안"이라고 재차 확인해주자 억울함이 풀렸다며 조사에 협조하고 나선 겁니다.
또 일각에선 유 전 회장의 방패막이 역할을 한다는 비판이 부담스러운 데다, 유 전 회장이 금수원 안에 없다고 검찰측이 밝히기까지 해 더 이상 조사를 거부하기가 어려웠을 거란 관측입니다.
[앵커]
오늘 영장 집행 이후 앞으로의 수사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예, 오늘 금수원 수색에서 유 전 회장을 찾지 못하더라도,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를 추적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단서들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유 전 회장이 금수원을 빠져나와 서울 등의 구원파 신도 집에 은신했을 가능성이 있어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후에도 전국 각 수사기관들과 긴밀히 연락을 유지하며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씨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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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의 6시간 가까이 영장 집행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검찰이 수사 직후 관련 브리핑도 했다면서요, 유상욱 기자?
Q. 금수원 진입 후 검찰 브리핑…어떤 내용?
Q. '우리가 남이가' 현수막 의미는?
[노동일/경희대 교수 : 김기춘 실장 조롱한 현수막인 듯]
Q. 구원파, 검찰 진입 허용 이유는?
Q. 유병언 일가 재산, 추정해보면?
Q. '재산 압류' 구원파 반발 예상되는데
Q. 구원파 명예는 회복, 남은 건 생존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