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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신학용 국민의당 합류…교섭단체 구성 급했나?

입력 2016-01-20 20:33 수정 2016-01-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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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 민주당이 문재인 대표가 사퇴 의사 밝힌 이후 선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경태 의원을 빼고는 탈당행렬도 주춤한데요, 반면 교섭단체 구성을 조만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던 국민의당은 당혹스런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상진 창준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 이후 당 정체성 논란까지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20일) 정치부회의는 국민의당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야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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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범 김구 묘역 참배한 국민의당

국민의당 한상진 창준위원장이 백범 김구 묘역을 방문해 "선생님의 국민통합과 광복의 정신을 국민의당은 성실히 이행하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 22일 당무위 개최…'선대위' 의결

더민주가 오는 22일 당무위를 열어 선대위 설치와 구성을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선대위 출범일에 맞춰 선대위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한다고 합니다.

▶ 더민주 입당한 이철희·권미혁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과 권미혁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더민주에 입당했습니다. 이 소장은 "못난 놈이 될지언정 나쁜 놈은 되지 않겠다"고 말하고 권 전 대표는 "일상과 더 밀착된 생활정치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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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이 다음 달 창당을 앞두고 의원들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죠.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사퇴를 공식화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탈당을 고심하던 의원들이 당에 남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습인데요. 이번 주에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기대했던 국민의당은 다급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 국부 발언에 따른 당 정체성 논란도 계속되고 있죠. 어수선한 국민의당 움직임,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며칠 전 저희 회의에서 원내교섭단체에 대해 다룬 적이 있습니다.

원내교섭단체 정당이냐 아니냐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인데요.

이 교섭단체가 되려면 소속 의원이 20명 이상 있어야 합니다.

새누리당이 155석, 더불어민주당이 111석, 원내교섭단체 정당은 이 두 곳 뿐입니다.

그래서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은 제3의 교섭단체가 되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안철수 의원/국민의당 : 이번 총선 양당 체제를 깨고 강력한 제 3당을 만드는 선거라는 말씀 다시 한 번 더 드리고 싶습니다.]

국민의당은 의원 20명 확보를 자신해 왔습니다.

현재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현역 의원은 안철수 의원을 포함해 모두 15명입니다.

이번 주 내 추가로 5명이 함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어제) : 저희가 이번 주까지는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다만 요새 좀 멈칫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이번 주까지는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다?) 예, 이번 주 말까지요.]

그런데 순조롭게 이어지던 탈당 움직임이 지난 15일 김종인 전 의원이 더민주 선대위원장에 영입되면서 주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어제 문재인 대표가 사퇴 의사를 공식화하자 탈당 쪽으로 기울었던 의원들이 탈당 카드를 슬그머니 집어넣는 분위기가 엿보입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신율의 출발새아침 : 글쎄요, 저와 함께 얘기를 해오던 의원들도 상당히 주춤한데요. 국민의당에서의 내분이 밖으로 알려지면서 상당히 좀 주춤해지는 그런 감을 갖고 있습니다.]

어제 조경태 의원이 탈당을 했는데, 이 분은 새누리당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에 논외로 해야겠죠.

아무튼, 현역 의원 추가 영입에 제동이 걸리면서 국민의당은 다급해지는 모습입니다.

의원 한명 한명이 아쉬운 상황이죠, 그래서일까요. 입법로비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신학용 의원을 받아들였습니다.

문제는 신 의원의 입당이 그동안 안철수 의원이 내세웠던 원칙과 어긋난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탈당 전 자체 혁신안을 제시했는데 "부패 혐의로 기소만 돼도 당원권을 정지하고 공천에서 배제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안 의원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안철수 의원/국민의당 (어제) : 그런데 신학용 의원님 같은 분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아직 유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합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영입 배제 대상인데도 공천 대상이 아니니까 괜찮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분들은 왜 영입이 안됐을까요. 그것도 영입 발표 두 시간여만에 부랴부랴 영입이 취소된 이 분들 말입니다.

[허신행/전 농림수산부 장관 (지난 11일) : 1, 2, 3심 재판에서 모두 무죄로 밝혀진, 죄 없는 저 같은 사람을 영입해놓고 '갑'의 위치에서 여론의 지탄을 받도록 '인격 살인'을 해도 괜찮다는 것입니까?]

당 내에서 도대체 영입 기준이 뭐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신학용 국민의당 합류 논란, 교섭단체 구성 다급했나 >로 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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