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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영입 성적표는? 더민주 '호평' 새누리·국민의당 '주춤'

입력 2016-01-17 20:38 수정 2016-01-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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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둔 요즘 정치권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외부인사 영입'인데요. 여야의 외부인사 영입경쟁, 정치권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양원보 기자,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홈런까지는 아니지만 안타는 계속 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특히 김종인 전 의원 영입이 제일 압권이었다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또 눈길을 끄는 건 영입 전략입니다. 하루에 한 사람씩 영입 이벤트를 펴는 영입 전략이 세간의 주목도를 높이는 효과를 낳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 이외에는 어떤 인물들이 주목을 받았습니까?

[기자]

일단 가장 화제가 됐던 건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죠. 원래부터 인지도가 있던 유명인사였으니까요.

표 전 교수 같은 경우를 제외한다면, 기업인, 그러니까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그리고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요.

두 분 다 밑바닥에서 시작해 최고자리까지 올라간 휴먼 스토리를 갖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이제 시작 단계이긴 한데 야당의 예전 영입 패턴하고는 달라졌다는 애기도 나오죠?

[기자]

그렇습니다. 재야운동권 혹은 시민사회단체에서 주로 수혈을 했었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쪽에서 영입한 인사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운동권 위주인 당 체질 개선의 일환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요. 일각에선 중도 색채를 강화하는 안철수 의원 측을 의식한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 얘기가 나왔는데요.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의 경우에는 아까 얘기했듯이 이제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좀 더불어민주당보다는 눈에 띄는 인물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요?

[기자]

얼마 전 5명을 영입했다가 3시간 만에 3명을 영입 취소하는 해프닝이 있으면서부터 솔직히 좀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신당의 주축이 되다 보니 외부에 있던 정치신인들이 들어오는 데 조심스러워한다는 지적도 있고요.

이런 지적들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문재인 대표는 6개월 전부터 준비한 영입 성과를 지금 하루에 하나씩 쏟아내는 반면에 우리는 창당준비위를 만든 지 일주일밖에 안 됐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과적으로는 내가 들어가면 총선에서 당선이 되느냐, 이게 가장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총선 전망이 밝다, 이런 분위기가 확산돼야 할 것 같은데.

[기자]

바로 안철수 의원이 정운찬 전 총리나 박영선 의원 같은 거물급 인사에 목을 매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고공전을 통해서 거물급 인사들을 데려오면 쓸만한 외부인사들도 자연스레 몰리게 될 거라는 겁니다.

[앵커]

새누리당 얘기를 잠깐 해볼까요? 야당이 이렇게 경쟁을 하고 있는데 그거에 비해서는 너무 지진부진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당에서도 나오고 있죠?

[기자]

아시다시피 김무성 대표는 "전략공천은 단 한 명도 없을 거다" 이렇게 계속 얘기하고 있죠. 그러니까 외부에서 신인이 들어간다고 해도 공천 보장은 않겠다는 얘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향식 공천에 대한 김무성 대표의 고집스러움이 신인들의 당내 유입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런 지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당에서는 과감하게 외부인사 영입을 해야 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오늘(17일)만 해도 정두언 의원이 블로그에요. "새누리당에 차고 넘치는 '수구 우파'적인 인물들 대신에 가급적 당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중도 우파'적인 신인들을 데려와야 한다" 그러면서 "'전략공천은 없다'고 한 김무성 대표의 체면에 묶여 당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해선 안 된다" 이렇게 비판도 했습니다.

[앵커]

전략공천 얘기는 사실 새누리당의 경우에는 친박 비박 간 대결 구도에서 나오는 부분도 없지 않은데, 지금 보면 그런 상황이 좀 많이 바뀐 거군요. 양원보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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