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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실서 객실까지 불과 7미터, 몇 걸음이면 닿는데…

입력 2014-04-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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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기관부 선원들은 3층 객실에서 불과 7m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승객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기관부 선원 7명은 사고 당시 제일 먼저 해경 구명정을 타고 탈출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있던 선원실과 3층 객실은 불과 7m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층 후미에 있는 기관부 선원실에서 식당을 거쳐 객실 출입문까지, 몇 걸음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특히 세월호 3층은 객실과 식당·편의점 등 휴식 공간이 있어 승객이 많이 모여있던 곳입니다.

선원실과 객실을 오가는 것도 크게 힘들지 않아 마음만 먹었다면 얼마든지 탈출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 조사를 받고 있는 선장 이준석 씨는 "기관부 선원실과 식당 사이에 있는 출입문은 잠가두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선원들이 7m 떨어진 객실로 가서 대피 안내를 했다면, 3층에 있던 승객들도 선원 전용 내부 통로를 통해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선원들은 자기들끼리 모여 배를 빠져나오는 데 급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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