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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미수습자 돌아올 때까지 국민과 기도"

입력 2017-03-23 11:48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 성명서
"미수습자 수색 작업 서둘러야…선체 훼손 없어야"
"정부, 그동안 철저하게 가족들 배제, 불투명 행정"
"조사 과정에 가족과 야당 위원 포함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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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 성명서
"미수습자 수색 작업 서둘러야…선체 훼손 없어야"
"정부, 그동안 철저하게 가족들 배제, 불투명 행정"
"조사 과정에 가족과 야당 위원 포함시켜야"

세월호 유가족 "미수습자 돌아올 때까지 국민과 기도"


세월호 유가족 "미수습자 돌아올 때까지 국민과 기도"


23일 침몰 3년 만에 세월호 선체 본인양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은 미수습자 수색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국민조사위원회, 4.16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해양수산부는 세월호가 온전히 미수습자 가족·유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눈물도 말라버린 미수습자 가족들의 희망과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증거가 그 서러운 날개로 돌아오고 있다"며 "세월호가 목포신항까지, 미수습자 가족들의 품안에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순조로운 날씨, 하늘의 도우심을 온 국민들과 함께 기도 드린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하루 빨리 진실규명과 미수습자 수습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가장 먼저 미수습자들을 더 이상의 상처없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미수습자 수색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또한 세월호 역시 온전히 가족과 국민들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이미 140여개의 구멍이 뚫리고, 날개와 닻이 잘려나갔지만 더 이상의 훼손 없이 우리 앞에 오기를 희망한다. 해수부는 세월호 잔존물 보존작업에 대한 추진 계획을 가족, 국민들 앞에 공개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해수부가 인양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조사 과정에 가족과 야당 주체위원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세월호 선체 인양과정에서 정부와 해수부는 철저하게 가족들을 배제시키고, 불투명한 행정을 보여 왔다"면서 "해수부는 인양과 그 이후 전 과정을 국민, 가족과 함께 해야 한다. 특히 '세월호 선체조사 및 보존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선체조사위원회가 인양과 수습, 조사의 한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해수부는 선체조사위원회 공식 출범 이전에 가족협의회에서 선출된 위원과 야당 추천위원 등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사실상 선체조사위원회와 설립 준비단을 공식 파트너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회와 차기 대통령 후보들에게 국민들이 원하는 투명한 세월호 선체 인양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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