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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대신 분향소로…서울광장 조문객 발길 이어져

입력 2014-05-0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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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합동 분향소가 경기도 안산은 물론 전국 곳곳에 마련돼 있습니다. 연휴 첫날 추모객이 많았는데요, 서울광장 분향소에도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기자를 불러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서울광장엔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조문객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현재 제 옆에 보시는 것처럼 약 1,000여 명 정도가 길게 줄을 서 있고, 그 앞으로는 한 번에 10여 명씩 국화꽃을 바치며 묵념하고 있습니다.

또 조문이 끝나면 이런 노란 리본에 글을 써서 매달기도 합니다.

시민들은 주말 나들이를 뒤로 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조문객들은 꽃다운 나이에 참사로 목숨을 잃은 학생들을 생각하며 애써 눈물을 감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 조문객은 "어린 학생들이 다 제 조카같다"며 "어른들이 조금만 더 신경쓰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이런 참사가 없었을 텐데"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는데요.

지난 27일부터 현재까지 모두 12만여 명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이런 합동분향소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돼 있는데요.

희생자들의 영정이 안치된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에는 지금까지 조문객이 총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발걸음은 오늘(3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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