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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격실 1차 수색 마무리…문재인, 팽목항 방문

입력 2014-05-03 18:54 수정 2014-05-0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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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토요일의 박성태입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세 번째 맞는 주말입니다. 햇볕은 따뜻하고 바람은 시원합니다. 긴 연휴가 시작됐지만, 세월호에는 여전히 실종자가 많고, 어제(2일)는 서울에서 지하철 추돌사고까지 있었습니다.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연휴입니다. 오늘 뉴스토요일에서는 세월호 수색 작업 현황과 사고와 관련된 몇 가지 새로운 소식을 살펴보고 어제 있었던 서울 지하철 사고 원인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세월호 수색 작업 현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일단, 어제로 물살이 빠른 사리 기간이
끝났는데 일단 오늘 이 시각까지 수색 결과를 좀 말씀해 주시죠.

[기자]

네,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그리고 여전히 센 물살 때문에 주춤했던 수색 작업이 오늘 정오쯤부터 재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희생자 8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주로 4층 뱃머리, 중앙 격실 등에서 발견됐는데요.

특히, 안산 단원고 교사로 추정되는 희생자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5층에 머물렀지만 사고가 나자 4층으로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내려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세월호 사고의 희생자는 모두 236명입니다.

아직도 실종자 수는 66명입니다.

[앵커]

합동구조팀이 수색을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는데, 계획에는 차질이 없는 건가요?

[기자]

네, 합동구조팀은 승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64개 격실 가운데 문이 열리는 곳을 먼저, 그리고 문이 안 열리는 곳을 나중에 수색할 계획이었는데요.

하지만 현재 계획을 수정해 문이 안 열리는 곳도 강제로 개방하면서 수색하고 있습니다.

문 개방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격실을 오는 10일까지 일차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인데요.

현재 64개 가운데 58개 격실을 수색한 상태고요, 아직 문을 못 연 격실 6개가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관건은 역시 기상입니다.

오늘부터 물살이 점점 느려져서 오는 6일부터는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 기간인데, 이때를 집중적으로 노릴 계획입니다.

이때는 민간 잠수업체의 잠수 요원들도 추가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후, 17일까지는 한 차례 수색했던 곳을 다시 수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서복현 기자 말대로라면 17일까지 수색을 하겠단 건데요, 그다음 일정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실종자 가족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범대본 관계자들과 실종자가족들이 만난 자리가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1,2,3차까지 수색을 계속 해야 한다", 또 "초기 대응을 적절히 못 한 책임이 있으니 가족들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줬으면 한다."라는 입장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아직 배 인양을 검토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하게 내비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곳 진도에는 오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방문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에서 대응을 잘했으면 아이들을 살릴 수 있었다", "가족들이 뭔가를 해달라고 해야만 해 주는 것이냐"며 강하게 울분을 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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