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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 끝났지만 물살 여전히 빨라…격실문 개방 시도

입력 2014-05-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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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조 현장 소식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세월호 사고 해역에 배를 타고 나가 있는 이가혁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네, 사고 해역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그 곳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세월호가 침몰한 곳에서 약 1.5km 떨어진 지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3일)이 사고 18일째인데요, 조류가 거센 사리 기간은 어제로 끝났지만 기대와는 달리 물살은 여전히 빠릅니다.

파도 높이도 최고 1.5m에 이를 정도로 높은 상황입니다.

이곳 어민들은 속칭 '객기'라고 해서 사리가 끝난 후 3일 정도는 여전히 물살이 거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물속에서는 잠수 요원들이 손에 쇠 지렛대를 들고 굳게 닫힌 격실 문을 열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거센 물살 때문에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뒷쪽으로 배도 많이 보이는군요, 지금도 수색 작업이 진행중입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면 멀리 세월호 침몰 지점임을 보여주는 부표가 떠있고 수중수색의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하는 바지선이 있습니다.

바지선 위로 간이 천막이 설치돼있고 이곳에서 수중수색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이 바지선을 둘러싸고 소형 보트 10여척이 잠수 요원들을 태우고 수중 수색 포인트 별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멀리 미 해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함이 실종자 수색 지원을 위해 파견돼 있습니다.

그 뒤로 현장에서 해군 작전을 지휘하는 아시아 최대 수송함 독도함도 보입니다.

그리고 저희 취재진이 이곳 해역까지 나오면서 수면 위로 검은 기름띠가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침몰한 세월호에서 새어나오는 기름입니다.

이 때문에 수색에 참여하는 배 못지 않게 기름 방재 작업을 하는 선박도 많이 보입니다.

[앵커]

오늘 정조시간이 한 차례 남았죠? 야간 수색 작업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물살이 그나마 잦아드는 정조 시간은 밤 11시 10분에 돌아옵니다.

다행히 낮부터 물살이 조금씩 느려지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전혀 수중 수색 작업을 하지 못하다가 그나마 오늘 낮부터 수중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이 덕분입니다.

따라서 야간 수중 수색작업도 지금보다는 더 수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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