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원과 달리 학교는 오는 23일에 문을 엽니다. 그사이 생길 학습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자체적으로 온라인 수업에 나선 학교도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운영하는 학습 지원 사이트입니다.
학교 수업을 동영상 강의로 만들어 올렸습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수업을 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다음 주부터 이런 사이트를 통해, 각 학교에 원격 수업을 안내할 계획입니다.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 공백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접속하면 서버에 과부하가 걸릴 거란 겁니다.
[홍인기/좋은교사운동 초등정책팀장 : 오늘 테스트를 해봤는데, 작년엔 잘 썼어요. 그런데 지금 들어가 봤는데 버퍼링이 (걸리고) 계속 끊어져서…]
이런 혼란을 피하려고 자구책 마련에 나선 학교도 있습니다.
자체 사이트를 만든 겁니다.
선생님은 빈 교실에서, 학생들은 집에서 인터넷 수업을 합니다.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도 지난 월요일, 온라인으로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조소현/인천외고 1학년 : 어색하기도 하고, 하다 보니까 적응이 되기도 하고… (그래도) 수업을 해 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문제는 고3 수험생들입니다.
학생부 마감이 언제인지, 입시준비를 위한 여름방학은 충분할지 안갯속이기 때문입니다.
입시나 학사 일정 조정에 대한 교육 당국의 추가 대책이 필요한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