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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주 더 미뤄진 개학…'집안 건강' 어떻게 챙길까

입력 2020-03-02 21:20 수정 2020-04-14 18:37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아이 열나고 기침하면 먼저 해야 할 일은…"
콧물 나면 코로나 아니다? "증상 다양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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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아이 열나고 기침하면 먼저 해야 할 일은…"
콧물 나면 코로나 아니다? "증상 다양할 수 있어"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지금 신천지 가평연수원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직접 연수원을 찾아서 이만희 총회장의 역학조사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만희 총회장은 자신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고 또 신천지 측은 이미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더이상의 검사는 필요 없다고 했는데요. 실제로는 어떤 상황인지 역학조사 얼마나 필요한 건지 전문가와 잠시 좀 짚어보겠습니다.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국립암센터의 기모란 교수가 나와 있습니다.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안녕하세요?]

일단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달 29일에 검사를 해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지도 공개를 했는데요. 지금 이재명 경기지사가 현장으로 간 것으로 봤을 때는 역학조사를 진행이 안 된 것으로 보이는데, 역학조사가 필요한 상황인가요?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모든 접촉자에 대해서 역학조사를 합니다. 검사 결과가 음성이었다면 어느 정도 접촉이 있었는데 음성인지 아니면 그 결과가 확실한 지 등등에 대해서 조사를 한다면 지금 상황을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왜냐하면 과거 사례를 봤을 때도 음성이 나왔다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지 않았습니까?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음성이지만 밀접접촉자였다고 한다면 좀 더 관찰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앵커]

역학조사가 거부하면 처벌을 받게 돼 있나요?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마 그걸 근거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가평연수원으로 간 것 같습니다. 하나씩 좀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일단 오늘(2일)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23일로 2주간 연기가 됐거든요. 지금 기업들에서는 재택근무를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고 개학도 연기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정에 같이 모여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가정에서의 수칙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요즘 환절기라 감기 환자도 많거든요. 열이 나고 만약에 기침을 한다면, 아이가 열이 나고 기침을 한다면 제일 먼저 어떻게 조치를 해야 될까요?
 
  • 아이가 열나고 기침하면…먼저 할 일은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제일 먼저 감기가 의심이 될 겁니다. 그래서 열이 날 때 아마 아이를 키워본 부모들은 다 잘 알 텐데요. 일단 시원하게 해 줘야 됩니다. 아이가 열이 나면. 그래서 잘 아시다시피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아이를 닦아준다든지 일단 시원하게 해 주고 해열제를 먹일 수가 있겠죠. 그래서 한 며칠 관찰을 해 보면 대부분은 아이가 열이 떨어지고 좋아집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했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제 소아과가 있는 아니면 응급실이나 이런 곳을 가야 되는데요. 아이가 혹시라도 주변에 호흡기 질환자하고 접촉했는지 그걸 먼저 확인해 보신 다음에 응급실을 알아보시고 선별진료소가 아니라 이제 안심병원으로 찾아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감기하고 이 코로나19의 초기 증상하고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구별이 쉽지가 않은데,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콧물이 나면 코로나19가 아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콧물이 코로나에서 흔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콧물이 나온다고 해서 코로나가 아니다, 그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어차피 호흡기 질환이기 때문에 다양한 질환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앵커]

그리고 3~4일 정도 해열제를 먹고 좀 지켜봐야 된다고 하셨는데, 감기라면 3~4일 동안 지켜본 다음에 치료를 받아도 되는데 만약에 코로나19로 의심됐을 경우에는 3~4일 집에서 지켜보는 동안 또 다른 전파 우려도 있거든요. 가정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이 좀 있을까요?
 
  • 감기증세, 3~4일 만에 호전되지 않는다면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코로나일 경우에는 아마 증상이 더 좋아지지 않고 고열이 난다든지 숨이 가쁘다든지 증상이 더 심해지면 병원으로 당연히 가셔야 되고요. 그렇지만 젊은 사람들이 코로나라고 하더라도 대부분 가볍게 앓고 지나가기 때문에 증상이 점점 좋아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본인이 접촉 경험이 있거나 한다면 검사를 해 봐야 될 거고요. 만약에 확진을 받았다, 그렇다고 한다면 당연히 이제 집에서 대기를 하는 것보다 병원에 간다거나 아니면 생활치료센터를 가야 되겠죠. 그렇지만 조심해야 될 게 초기에 바이러스가 나오면서 감염이 쉽게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가족들도 절대 조심하셔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스크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러 번 다루기도 했습니다마는 다시 한번 좀 여쭤보겠습니다. 며칠까지 사용이 가능한 겁니까?
 
  • 마스크 재사용, 최대 며칠까지 가능한가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마스크는 오염 정도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며칠을 쓸 수 있다, 이렇게 딱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생산되는 양과 우리가 쓸 수 있는 양을 생각해 보면 전 국민이 하루에 하나씩은 쓸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렇죠.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지금 1300만 개가 생산이 된다는데, 보건의료진에게 300만 개를 주고 나면 1000만 개를 전 국민이 나눠 써야 되잖아요. 5000만 명 중에 70%만 쓴다고 해도 계산해 보면 한 사람당 일주일에 2개밖에 안 돌아갑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꼭 필요한 경우에 쓰면서 아껴쓸 수 있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국립암센터대학원의 기모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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