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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대구지역 확진자 치료…'달빛동맹' 병상 나눔

입력 2020-03-0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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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환자가 집중된 대구는 치료병상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달빛동맹이란 이름으로 대구와 서로 돕기로 한 광주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대구 환자들의 치료를 돕기로 한 겁니다. 실제 일부 환자가 오늘(4일) 광주의 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구급차를 호위합니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7명을 태워 2시간을 넘게 달려온 곳은 광주의 '빛고을전남대병원'입니다.

방호복을 입은 환자와 의료진은 곧바로 격리병실로 이동합니다.

대구 확진자들은 병원 5층과 6층에 마련된 이동형 음압기와 격리병실에서 평균 2주 정도의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들은 병상 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환자들인데 이제 제대로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이신석/빛고을전남대병원장 : 증상이 있는 분은 저희가 이동형 음압기가 있는 병실에 계시게 해 상태를 잘 관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이송 치료는 광주광역시의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

영호남을 대표하는 광주와 대구는 달구벌과 빛고을의 앞자를 딴 달빛동맹을 맺고 서로 돕고 있습니다.

광주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여력이 되면 대구에서 60명의 환자를 더 받을 계획입니다.

[조양우/광주광역시 덕남마을 운영위원장 : 빠른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마을 주민의 뜻을 모아 (현수막을) 걸게 됐습니다.]

광주의 따뜻한 제안에 전남과 충북 등 다른 지자체들도 대구의 확진자를 치료하겠다며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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