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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확진자, 전체의 95% 이상…'집단감염' 확산

입력 2020-03-04 18:14 수정 2020-03-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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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나가 있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확진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재영 기자, 오늘(4일) 오후 4시 기준 확진자 수 다시 한번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총 5621명입니다.

오늘 0시 이후 293명 늘었습니다.

어제 오후 4시랑 비교하면 24시간 동안 435명 늘었습니다.

오후에 추가된 환자들의 지역 분포는 내일 발표합니다.

일단 0시까지 나온 환자들로 보면 여전히 대구경북에서 늘어나는 환자들이 전체 95%를 넘습니다.

지금까지 확진된 환자들 세 명 중 두 명꼴은 집단 감염된 환자들입니다.

신천지대구교회뿐 아니라 서울 성동구 주상복합건과 수원의 교회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세 명 중 나머지 한 명꼴로는 여러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환자들입니다.

이들은 감염원이 아직 정확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이런 사례에 더 집중해서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지역사회 전파 속도를 늦추는 데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오늘 사망자가 한 명이 더 나와서 사망자가 33명이 됐죠. 33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없는 사망자란 얘기가 있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대구의 예순일곱 살 여성이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폐렴이 심해져 오늘 새벽 사망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3일, 열흘 전쯤에 기침과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전까진 특별한 병이 없었고 건강 상태도 나쁘지 않았단 겁니다.

지금까지 정부는 사망자들이 기저질환이 있었단 점을 강조했는데, 이번엔 '특별한 병은 없었지만 나이가 많은 고령층이다'고만 했습니다.

때문에 기저질환 없는, 사실상 첫 번째 사망자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중증 환자들도 52명으로 어제보다 10명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인공호흡기를 쓰는 위중한 환자는 25명입니다.

[앵커]

완치 소식도 좀 들려주시죠. 병이 낫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완치된 사람은 7명 늘었습니다.

오늘도 완치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격리가 해제되는 환자가 많다, 내일 통계에 반영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청도대남병원에서 감염돼 치료받던 사람들 중에서 완치자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들 중 스무 명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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