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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64일째…월드컵 열기 속 진도는 '고요'

입력 2014-06-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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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18일 수요일, JTBC 뉴스 아침&입니다. 청와대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 국회 제출을 보류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이기 때문에 결재를 받는 것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권 내부에서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기류가 감돌고 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문 후보자를 그대로 고수할지 오늘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64일째입니다. 전국이 월드컵 열기로 뜨거운 가운데, 진도는 여전히 쓸쓸한 적막감에 휩싸여있습니다. 어제부터 물살이 약해지는 중조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유속이 빠르고 기상까지 나쁜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열흘째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선미 기자! (네, 진도 팽목항입니다.) 어제도 한 차례밖에 수색을 못 했었는데요, 오늘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유속이 다소 느려지는 중조기에 접어들면서 어제보다는 수색 상황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합동 구조팀은 조금 전 오전 5시 36분쯤, 오늘 첫 정조 시간에 맞춰 입수했는데요, 아직까지 추가 희생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는 기상이 안 좋아 네 차례의 정조 시간 중 새벽 5시쯤 한 차례만 수색이 이뤄졌는데요, 오늘은 물살은 약해졌지만 파고가 어제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이후 정조시간에 수색이 이뤄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벌써 열흘째 실종자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세월호 희생자는 292명, 실종자는 12명입니다.

[앵커]

이렇게 수색 환경이 안 좋아 합동구조팀의 안전도 걱정됩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수색을 지원하던 해경 대원이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해경 함정에서 다른 배로 갈아타던 중 높은 파도 때문에 사다리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급히 해경 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검사 결과 갈비뼈 3개가 부러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앞서 민간 잠수사들도 수색 중 안전사고를 당하고 또 목숨을 잃기도 했는데요.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하고, 날씨 등 수색 환경이 나빠지면서 사고 위험도 더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민간 잠수사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뒤늦게 대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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