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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조기 돌아왔지만 난항…선체 수색 동영상 일부 공개

입력 2014-06-17 21:49

대조기보다 빠른 유속…오늘 수색 한 차례 그쳐

수색 지원 해경, 갈비뼈 3개 부러지는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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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기보다 빠른 유속…오늘 수색 한 차례 그쳐

수색 지원 해경, 갈비뼈 3개 부러지는 부상

[앵커]

세월호 참사 63일째입니다. 실종자는 아직도 더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팽목항에선 어떤 소식이 있는지 오늘(17일)도 첫 소식으로 서복현 기자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비롯된 정치권의 변동은 결국 참사 이후 두 번째 총리후보자의 앞길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후보자는 사퇴는 없다고 천명하고 조금 전 퇴근했다는데요. 결과는 두고봐야할 일입니다. 최종혁 기자 연결할 예정입니다. 유병언씨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검찰은 결국 다시 순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순천에서 시작했다가 결국 다시 순천으로 돌아간 셈인데요. 김관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월드컵 응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붉은 악마들은 응원전을 펼치기 전에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을 준비하고 있고, 응원전도 너무 과하지 않게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윤지 기자가 광화문에 나가 있습니다.

먼저 진도 팽목항에 서복현 기자입니다. 사고 해역은 유속이 빠른 대조기가 끝나고 오늘부터 물살이 약해지는 중조기에 접어들었습니다마는 오늘 상황은 대조기 때보다도, 더 안 좋았다고 합니다.

서복현 기자! 진도에도 비가 왔다는데 지금은 그친 것 같군요. 오늘 수색 상황이 더 안 좋았다면서요?

[기자]

네, 오전까지 내리던 비는 오후 들면서 완전히 그쳤습니다.

사실, 비만 내린다면 수색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문제는 바람과 파도, 특히 유속인데, 어제까지가 대조기였고 오늘부터 유속이 다소 느려지는 중조기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유속이 빨라서 오히려 어제보다도 수색을 못 했습니다.

오늘 새벽에 한 차례 수색한 것이 전부인데요.

기상이 안 좋아 오후에 예정됐던 취재진의 수색 현장 방문도 취소됐고, 실종자 가족들도 현장으로 가다 다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 차례 수색했다면 오늘은 거의 진전이 없는 거군요. 장마 소식도 들려서 걱정인데요.

[기자]

네, 어제 111개 격실 가운데 58개 격실을 수색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수색을 제대로 못 하면서 작업을 마친 격실은 아직 58개에 멈춰 있습니다.

오늘 제주에 첫 장맛비가 내렸고 그 영향으로 진도에까지 비가 내렸는데요.

장마가 시작되면 비만 오는 것이 아니라 바람과 파도가 강해지기 때문에 앞으로 수색이 더욱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정밀 수색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 완료 여부를 판단할 정도가 될까요?

[기자]

네, 범대본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공개하는 수색 동영상 일부를 언론에도 제공했는데요.

해당 영상은 지난 11일에 배 중앙 격실 부분을 찍은 영상입니다.

해군 잠수 요원이 헬멧에 카메라를 달고 촬영을 한 건데요.

객실 안의 스위치까지 보일 정도로 생각보다는 화질이 좋은 편입니다.

문제는 부분, 부분 촬영이 됐기 때문에 이 영상만 보고 격실을 다 수색했다고 실종자 가족들이 동의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범대본에서도 영상 공개가 수색 과정을 보여 주려는 것일 뿐 격실 수색 작업이 완료됐다는 동의를 받기 위해 촬영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해경이나 해군, 민간 잠수사의 안전도 우려가 되는데 오늘 해경 한명이 다쳤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네, 오늘 수색을 지원하던 해경 대원이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함정에서 다른 배로 갈아타던 중에 높은 파도에 중심을 잃고 넘어진 건데요.

검사 결과, 갈비뼈 3개가 부러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현장에 있는 수색 관계자들의 안전도 더욱 염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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