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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 거세 수색 난항…민간잠수사 일당 98만원 책정

입력 2014-06-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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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현장 2부입니다. 군복무 중 대학원을 다닐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무보직 상태였기 때문이었다"는 문창극 후보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뉴스현장 2부에서는 문창극 총리후보자의 계속되는 자질 논란과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까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각 팽목항 먼저 가보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63일째입니다. 오늘 중조기에 접어들면서 유속은 느려졌지만 진도 지역의 기상 상황이 나빠져 수색이 어렵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민간 잠수사의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계속 일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선미 기자 (네, 진도 팽목항입니다.) 오늘 수색상황은 어떤지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부터 물살이 다시 느려지는 중조기에 접어들었지만, 사고 해역은 물살이 여전히 거센 편입니다.

오전 11시에는 정조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는데요.

지금 오후 5시도 원래 정조시간이지만, 유속 때문에 현재는 수색이 보류된 상황입니다.

오늘 추가로 발견된 희생자가 없어 현재 실종자는 여전히 12명이나 남은 상황입니다.

[앵커]

유속도 유속이지만 비가 오고 파고도 높다고 들었는데요,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은 잠시 그쳤지만, 이곳 진도에는 어젯밤부터 부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이 본격적으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게 된 건데요,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이곳 진도에서도 장마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가족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또 오늘은 평소보다 파고가 높아 2~2.5m까지 올랐고 지금 현재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조금 전 오후 2시 30분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해역으로 배를 타고 나가 직접 수색작업을 보기로 했는데, 파고 때문에 배를 돌려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민간 잠수사들의 급여를 두 달째 주지 않았다고 오늘 전해드렸는데, 다시 결정된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잠수요원들의 임금 산정 기준을 두고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해양경찰청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두 달째 임금 지급이 안 됐다는 논란이 일었는데요.

정부가 오늘에서야 뒤늦게 '민간 잠수사 수난구호비용 지급 방안'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국제 구난협회 기준단가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잠수사들의 1일 수난구호 비용을 98만 원으로 책정했는데요.

사고해역의 깊은 수심과 강한 조류, 선체붕괴 위험 등 어려운 환경에서 장시간 작업한 점 등이 감안됐습니다.

현재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해양경찰청의 예산으로 즉시 지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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