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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쉽게 올라올 걸…" 세월호 인양 남은 변수는?

입력 2017-03-23 10:05 수정 2017-03-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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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동거차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세월호 인양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선화 기자! (네, 저는 지금 세월호 참사 해역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인양 작업하는 모습이 이 기자가 있는 곳에서 보입니까? 얼마나 떠올랐나요.

[기자]

날이 밝았지만 이곳 진도 앞은 안개가 끼기 시작했습니다.

멀리 바지선과 세월호 윤곽이 어렴풋이 잡히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출된 기름과 부유물 때문에 방제선이 나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오늘(23일) 새벽 3시 45분에 첫 모습을 보인 뒤 지금도 조금씩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월호 선체가 물 위로 2.4m정도 모습을 드러낸 상태입니다.

[앵커]

이선화 기자,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 배를 탄 걸로 알고 있는데요. 가족들의 심정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오후 배를 타고 사고 해역으로 나섰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어젯밤을 꼬박 뜬눈으로 지새웠습니다.

세월호가 수면 위에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쉽게 올라올 걸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하고 한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가족들은 세월호가 완전히 모습을 보일 때쯤인 11시에 입장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앵커]

아직 완전 인양까지는 남은 단계가 많습니다. 고비도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점이 변수가 될까요.

[기자]

배가 목표한 만큼 완전히 떠오르고 나면 바지선과 묶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곳 맹골수도는 아시는 것처럼 조류와 파도가 거센 지역이라 일단 이곳에서 벗어나야 하고요.

1~2km 정도 벗어난 안전지대에서 반잠수정에 싣게 됩니다.

이 과정까지는 파도와 날씨가 중요한 변수입니다.

하지만 일단 반잠수정에 세월호를 싣고 나면 그 이후에는 아주 강한 파도가 아니라면 안정적으로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날씨가 흐리지만 파고가 높지 않고 바람도 거세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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