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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00m 중국 쑤빙톈 '9초99'…한국 육상은 한숨만

입력 2015-06-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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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스프린터 쑤빙톈이 동양인 최초로 육상 남자 100m에서 10초 벽을 허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육상 단거리는 어떨까요?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9초8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타이슨 게이에 이어, 1번 레인에서 뛴 빨간 경기복의 동양인 선수가 9초99로 3위를 차지합니다.

주인공은 중국 단거리의 간판 쑤빙톈, 서양 스프린터들을 따돌린 겁니다.

9초99의 기록은 특히 각별합니다.

지난 3월 일본의 기류 요시히데가 9초87을 뛰었지만, 강한 뒷바람 탓에 비공인 기록이고, 9초93의 아시아기록 보유자 카타르의 페미 오구노데는 귀화선수입니다.

10초 벽을 허문 첫 동양인은 쑤빙톈입니다.

이를 보는 우리 육상은 한숨만 나옵니다.

1979년 서말구의 한국기록 10초34는 지난 2010년에야 김국영이 10초23으로 경신했습니다.

31년 걸렸습니다.

다음 신기록까지 또다시 31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노승석 코치/광주광역시청 육상부 : 김국영 선수의 경쟁자는 100m에서는 아직까진 없는데…]

대한육상경기연맹은 2020년 올림픽 메달 2개를 목표로 선택과 집중 전략인데, 대상도 장대높이뛰기 등 주로 도약 종목입니다.

[김국영/남자 100m 한국기록 보유자 : 일단 성적이 안 나오기 때문에 국가대표 단거리가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110m 허들의 류샹, 그리고 100m의 쑤빙톈까지, 중국 단거리의 질주는, 제자리는커녕 뒤로 뛰는 우리 육상을 향한 질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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