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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대표, 유격장으로 진격…9m 높이에서 아찔 점프

입력 2015-05-22 21:12 수정 2015-05-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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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음을 지치는 빙상 종목 선수들은 경기는 겨울에 주로 하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지면 더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경기가 없다고 그냥 쉬는 게 아니라, 혹독한 체력훈련이 이때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유격훈련장으로 간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보시죠.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 있기만 해도 흔들흔들, 떨어지고 다시 올라가고. 아슬아슬한 줄 위를 걸어가려니 나오는 건 비명뿐.

"악"

선수들은 서로 박자를 맞춰 걸음을 뗍니다.

"하나 둘 하나 둘"

조금만 헛디뎌도 떨어질 것 같은 9m 높이의 통나무 위. 정신이 아득합니다.

[김해진/피겨 국가대표 : 존경스러워요 남자들. 지금 나 다리가 후들거려.]

하지만 멋진 포즈로 뛰어내린 뒤엔, 의기양양합니다.

[김진서/피겨 국가대표 : (피겨)점프 뛸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뛰기 전에는 너무 무서워 도전을 못하는데 막상 도전하면 별거 아니구나. 다시 도전할 수 있겠구나.]

13m 암벽까지 낑낑대고 오르고 나면, 얼음을 시원하게 미끄러지는 게 가장 쉽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곽윤기/쇼트트랙 국가대표 : 더 마음이 강해진 것 같아요. 어떤 강한 선수를 만나도 이길 수 있어요. 되찾을 거예요. 정상을.]

스케이트와 무관해 보이는 유격훈련.

선수들의 구슬땀 속엔 두려움과 싸우며 자신을 이겨내는 방법이 하나씩 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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