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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디갔어?" 60대 의처증 남편, 딸 추궁하다 살해

입력 2013-05-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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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방송된 JTBC 신기한 상식 토크쇼 '대한민국 교육위원회'에서는 부부관계를 깨뜨리는 의처증, 의부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정석용 강력사건 취재 전문기자는 "의처증 남편은 기본적으로 아내가 외도할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나아가 자식마저 부정하고 아내 몰래 친자확인을 의뢰하기도 한다"며 심각한 의처증에서 비롯된 강력사건을 소개했다.

평소 의처증 증세를 보이던 60대 남성 전씨. 그는 자신의 폭력을 견디다 못한 아내가 가출한 뒤 이혼소송을 준비하자 딸을 찾아갔다. "엄마 어디있냐?"고 캐물어도 딸은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격분한 전씨는 "너는 내 자식 아니야"라고 딸을 살해했다.

배우자 의심이 자녀에게까지 번져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른 충격적인 사건. 이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실제로 친자를 확인하기 위한 의뢰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2011년 가사소송 대법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5년 2,292건이던 친자확인은 2010년 4,303건으로 급증했다.

김세현 가정의학 전문의는 "과거에는 친자확인 비용이 80~100만원 선이었는데 이젠 20만원 대로 떨어져 검사를 의뢰하는 일이 더욱 늘고 있다"며 "이는 배우자와 자녀에게 엄청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다"라고 신중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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