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6월에 중단되고 한달 반만에 재개 된 세월호 뱃머리 들기 작업이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오늘(28일) 자정까지 선체를 10m미터 정도 들어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9월, 세월호는 참사이후 처음으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신진 기잡니다.
[기자]
상하이 샐비지의 달리하호가 세월호의 뱃머리를 본격적으로 들어올리기 시작한 건 오늘 오전 7시 30분쯤.
[정성욱/416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 : 가운데 주황색 배 보이시죠? 밑에 리프팅빔이 들어가면 센첸하오호가 끌어당기는 역할을 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작업에 투입될 배 세척을 재배치하는 등 준비작업을 어제 저녁 마친 뒤 물살이 잦아들자 바로 세월호를 들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후엔 받침대 역할을 할 리프팅빔과, 리프팅빔을 끌어당길 센첸하오호를 와이어로 연결하는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현재까지 뱃머리를 3m 이상 들어올린 상황. 지난 6월에도 4m 정도 들어올렸지만 강한 너울로 작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오늘은 안개가 짙을 뿐 파고는 높지 않아 작업이 비교적 순조로운 상태입니다.
해수부는 오늘 자정쯤 뱃머리를 목표치인 10m까지 들어올리는 데 성공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밑으로 리프팅빔을 끼워넣으면, 이르면 내일 중으로 인양의 첫 단계는 끝나는 셈입니다.
이 속도대로라면 2014년 4월 이후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건 이르면 오늘 9월 말쯤이 될 전망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늘도 사고해역인 동거차도 인근에서 작업을 지켜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