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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플로팅 도크' 시운전 중 파손…설계부터 잘못?

입력 2016-07-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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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뱃머리를 드는 작업도 날씨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 다음도 문제입니다. 뱃머리가 들어올려지면, 세월호는 플로팅 도크에 올려져서 목포 신항으로 옮겨지는데요, 이 플로팅 도크가 또 말썽입니다.

계속해서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녹색 이물질과 녹으로 뒤덮인 세월호 선체. 2년 동안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이 배의 머리를 들어올려도 완전 인양까지는 어려운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받침대 역할을 할 리프팅빔을 설치하고, 와이어로 배를 끌어당겨 플로팅 도크에 올려야 합니다.

세월호는 이 상태로 목포 신항으로 옮겨지게 되는데, 이러다 보니 플로팅 도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난 17일과 18일 플로팅 도크를 시운전하던 도중 몸체가 부서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바다에 몸체가 가라앉는 만큼 평형수를 주입해야 수압을 견딜 수 있는데 물 주입 속도 조절에 실패해 벽면이 부서져 버린 겁니다.

해양수산부는 "운전 미숙으로 생긴 사고였을 뿐"이라며 "인양 시점까지 훈련을 반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부서진 곳이 세월호 길이에 맞추기 위해 연장한 부분이어서 연장설계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수부는 이르면 9월 중순에 이 플로팅 도크를 사고해역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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