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4명 중 3명 참사 후 '수면장애' 시달려

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뉴스홈
- 속보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날씨
다시보기
오픈 저널리즘
JTBC 뉴스룸

세월호 유가족 4명 중 3명 참사 후 '수면장애' 시달려

입력 2016-07-19 13:52

세월호 유가족 2명 중 1명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생존학생들 '살아 돌아왔다' 죄책감 시달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닫기

세월호 유가족 2명 중 1명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생존학생들 '살아 돌아왔다' 죄책감 시달려

단원고 세월호 유가족 4명 중 3명이 세월호 참사 이후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19일 단원고 희생자 가족 145명, 단원고 생존자 및 가족 39명, 일반인 피해자 및 가족 27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면접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단원고 유가족 75.4%가 불면증 등 수면장애를 겪고 있으며, 72.7%는 두통 등 스트레스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유병률은 56%로, 일반 국민 1년 유병률(0.6%)에 견줘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김승섭 교수팀은 "단원고 생존학생 및 가족을 조사한 결과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학교 복귀과정까지 피해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대부분 '살아 돌아왔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생존학생 대부분 특례입학 등 보도로 언론의 진실성과 사회 전반의 공공성에 대한 깊은 불신과 냉소를 갖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의 재난 피해자 지원과정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사회적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보도 기준점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반 희생자 및 생존자 가족을 연구한 양옥경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지역별로 차이나지 않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각 지자체에 대한 지원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특조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과보고회를 오는 20일 오후 1시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 예정이다.

(뉴시스)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