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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판다' 대표 검찰 출석…청해진해운 간부 2명 체포

입력 2014-05-01 07:18 수정 2015-03-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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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인 다판다 대표가 어젯밤(30일) 늦게까지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화물을 그만 실어야 한다는 말을 묵살한 청해진해운 관계자도 어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 상황,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의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제윤 기자! (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측근인 다판다 대표가
어젯밤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죠?

[기자]

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핵심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다판다의 송국빈 대표가 어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오전 9시 20분쯤 인천지검에 출석해 오후 11시 넘어서까지 14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는데요.

검찰은 송 씨를 상대로 유 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을 도왔는지와 회삿돈을 빼돌리고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송 씨는 검찰청사를 나서면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게 자금을 건넸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대답하지 않고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만 말했습니다.

유 전 회장 비리와 관련해 검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건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김한식 대표에 이어 송 씨가 두 번째입니다.

검찰은 송 대표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중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앵커]

검찰이 청해진해운 간부 2명을 체포했죠?

[기자]

네. 합동수사본부가 수사 착수 이후 처음으로 청해진해운 관계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사람은 물류팀장 김 모 차장과 해무팀장 안 모 이사입니다.

두 사람은 구속된 선박직 승무원 15명의 공범으로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물류팀장은 지난 15일 세월호가 침몰하기 전에 인천항에서 배가 가라앉는다며 짐을 그만 실으라는 1등 항해사 등의 말을 묵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무팀장은 "세월호의 복원력이 낮아 화물 적재를 자제해야 한다"는 세월호 원래 선장 신 모 씨의 경고를 여러 차례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무팀장은 선박의 안전 관리를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수사본부는 상습 과적, 선박의 복원력 상실 등 사고 원인 전반에 안 이사의 과실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한국해운조합 본부장도 체포했죠?

[기자]

네. 한국해운조합 사업본부장인 고 모 씨도 체포돼 조사를 받았는데요.

인천지검은 어제 한국해운조합이 해운사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고 씨를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고 씨는 선박사고 조사 과정에서 해운사들이 피해 규모를 부풀려 보상비를 청구하는 것을 눈 감아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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