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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2.4km 희생자 발견…시신 추가 유실 우려

입력 2014-05-0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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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 발견된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선체 내부에서가 아니라 사고 해역으로부터 2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어민이 방제작업을 하기 위해서 닻을 들어올리다 발견됐는데요, 시신 유실에 대한 전담반까지 꾸려져서 대책을 마련했지만, 결국 막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진도 팽목항 가족대책본부 앞에 붙어 있는 희생자 확인서입니다.

안산 단원고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212번째 희생자가 발견됐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채 사고 해역 인근에서 표류 중이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희생자는 세월호 침몰 해역으로부터 약 2km 떨어진 동거차도 앞 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발견 당시 인근 어민 이 모 씨는 기름 방제 작업을 하기 위해 수심 30m 깊이에 있던 닻을 들어 올리다 희생자를 발견했습니다.

가족들은 희생자 시신의 유실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지점에서 서북쪽으로 13km 떨어진 바다에서도 세월호 구명정 3개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실물이 먼 바다까지 이동할 정도로 물살이 거세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희생자 시신이 추가로 유실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당국은 최근 사고 해역 인근에 그물을 설치하고, 어선을 동원해 시신 수색에도 나섰지만,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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