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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해경, 언딘 위해 UDT 잠수 막아" 논란 확산

입력 2014-05-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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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해경이 민간업체 언딘을 먼저 현장에 투입시키기 위해서 해군 잠수요원들의 작업을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구조에 결정적이었던 사고 직후에 있었던 일인데요, 효과적인 구조작업이 안 됐거나 미뤄진 건 아닌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다음 날인 17일 아침 7시쯤, 유속이 느려져 바닷속 구조와 수색이 가능한 정조시간이었습니다.

해군 특수부대 UDT, SSU의 최정예 요원 19명은 현장에 대기만 하다 끝내 잠수를 못했습니다.

국방부가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민간업체 언딘이 먼저 잠수를 하기 위해 해경 측이 현장을 통제했다는 겁니다.

특히 사고 당일엔 해군이 먼저 잠수용 인도선 하나를 설치했지만, 군 대신 해경 측만 물 속에 들어갔습니다.

해군은 민간 선박 침몰 사고에선 해경 관할권이 우선인 만큼 해경 통제를 따랐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진/국방부 장관 : 전반적인 구조활동은 해경 통제하에 작전 수행을 합니다.]

하지만 해경이 민간업체를 위해 해군 투입을 막았다는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긴밀히 협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진성준/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해경이 주도하니까 해군은 뒷짐 지고 있었다, 이게 지금까지 해군의 입장이다, 이런 말이에요.]

[손차수/해군본부 군수참모부장 : 해경도 능력이 없는 건 아니고, 긴밀한 협조하에 실시하고 조정이 안 되면 수중에선 굉장한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석균 해경청장은 초기대응에 문제가 많았다고 시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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