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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 "길환영 사장, 청와대 연락받고…"

입력 2014-05-17 20:16 수정 2014-05-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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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보도 외압논란을 살펴보겠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논란으로 물러난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자신의 사퇴가 청와대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폭로했습니다. KBS 노조는 길환영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이현 기자의 보도를 보겠습니다.

[기자]

지난 9일 사표를 냈던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어제(16일) 열린 KBS 기자협회 총회에서 자신의 사퇴에 청와대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시곤/전 KBS 보도국장 : (길환영 사장이) 이걸 거역하면 자기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고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까지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김 전 국장에 따르면, 9일 새벽 KBS 길환영 사장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의 밤샘 항의에도 불구하고 오후 2시 강경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을 35분 앞둔 오후 1시 25분, 청와대의 연락을 받은 길 사장이 자신을 부르더니 눈물까지 보이며 회사를 그만두라고 설득했다는 겁니다.

김 전 국장의 폭로가 나오자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는 오늘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권오훈/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위원장 : 공영방송 KBS의 보도와 인사에 개입한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과 실정법을 위반하고…]

또 KBS 노조는 오늘부터 길 사장의 집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고, 19일부턴 길환영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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