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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지하철 사고 키우라는 윗선의 지시 있었다"

입력 2014-05-16 22:01 수정 2014-05-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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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노조가 윗선의 지시에 따라 세월호 사고 대신 서울 지하철 사고 소식을 확대해 보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사측은 다른 언론도 중점적으로 다룬 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가 일어난 지난 2일, KBS는 9시 뉴스 첫머리부터 약 10분간 관련 뉴스를 보도했습니다.

아직 세월호 침몰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KBS 노동조합은 오늘(16일)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 지하철 사고를 키워서 보도하라"는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현진/KBS노조 부위원장 :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조 측은 지하철 사고 다음날인 지난 3일 아침회의에서 발제된 관련 뉴스가 3꼭지에 불과했지만, 오후 회의를 거쳐 9시 뉴스에선 6꼭지가 방송됐다고 했습니다.

또 여권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하철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는 내용은 일부러 보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해당 지하철 사고는 세월호 사고에서 드러난 초기의 대피 방송 부실과 안전 시스템 문제 등이 유사해 다른 언론도 중점적으로 다룬 뉴스"라며 노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노조는 이와 관련해 방송법과 선거법 등 위반 여부에 대해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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