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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장 등 4명 '살인죄' 적용…15명 전원 기소

입력 2014-05-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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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한 달째 되는 날이자, 스승의 날입니다. 시간은 참 무심하고요. "왜 선생님들 제자들 바닷속에서 힘들게 하니? 빨리 찾아줘. 사랑한다. 보고 싶다"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최혜정 교사의 아버지가 딸에게 쓴 스승의 날 편지 내용인데요. 제자들을 탈출시키고 나가겠다며 끝까지 배에 남았던 딸, 그 딸을 보낸 아픔보다 실종자 가족들을 먼저 걱정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숙연해집니다. 5월 15일 '정관용 라이브' 오늘 저와 함께 이야기 나눠주실 분들입니다. 채인택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정미경 변호사, 세 분 나와 주셨습니다. 또 취재기자 유상욱 기자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오늘 선장 등 구조된 선박직 선원 15명 전원을 기소했습니다. 특히 선장 이준석 씨를 포함해 4명에게는 살인죄가 적용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종훈 기자(네, 진도 팽목항입니다.) 선장 등에게 살인죄를 적용한 근거는 어떤 거죠?

[기자]

네, 살인죄로 기소된 선원은 모두 4명입니다.

선장 이준석 씨와 1등 항해사 강모 씨, 2등 항해사 김모 씨, 기관장 박모 씨 등입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이들이 승객을 구조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당연히 해야 할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봤습니다.

탈출 안내방송을 할 수 있는 장비와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하지 않고 이들이 먼저 빠져나갔고, 승무원들이 무전교신으로 대처방법을 계속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점 등이 고의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나머지 선원들에 대해서는 유기치사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앵커]

오늘까지가 1차 수색 종료일인데,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요?

[기자]

네, 원래 계획에 따르면 오늘이 1차 수색 종료일입니다.

어제 희생자 5명이 수습된 데 이어 방금 전 희생자 2명이 추가됐습니다.

낮 정조 시간에 맞춰 구조작업을 실시하던 도중 4층 중앙 우측 객실 등에서 희생자를 찾은 건데요.

어제는 선수 좌측 격실에서 3인 1조 잠수를 시도해 희생자 2명을 수습했고, 선미 좌측과 중앙다인실에서 각각 1명을 발견했습니다.

나머지 1명은 수색작업을 위해 나갔던 바지선 근처로 떠올라 수습됐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283명, 실종자는 21명인 상태입니다.

오늘은 3층 식당 주방과 4층 선수 좌측 통로, 중앙 통로 등을 확인 수색할 계획입니다.

내일부터는 물살이 빨라지는 대조기인데요, 대책본부는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격실들을 새로 검토해서 집중 수색을 펼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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