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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기 전 한 명이라도…" 잠수사들의 목숨 건 사투

입력 2014-05-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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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3명, 실종자의 가족들. 진도 체육관의 자리가 비어갈 때마다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입니다. 잠수부원들은 물살이 빨라지는 대조기를 앞두고, 한 명의 실종자라도 더 찾기 위해 바닷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지 29일째, 팽목항엔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사고 해역에도 낮까지 비가 내렸습니다.

정조 시간을 기다린 잠수사들은 유속이 초속 0.5m 아래로 떨어지자 바다로 뛰어듭니다.

잠시후,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찍지 마십시오. 이런 건]

대조기를 하루 앞둔 오늘 오후 수색에선 희생자들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계속 빨라지는 유속에 벽면 붕괴 현상까지, 점점 초조해집니다.

잠수를 마치면 거의 탈진 상태가 되지만, 마음은 또다시 세월호로 들어갑니다.

[이만호/민간 잠수 봉사자(어제 시신 수습) : 어쩔수 없이 누구든 해야 한다면 (저희는) 이런 일을 계속 해 왔으니까 (괜찮아요.) 그런 것(시신 수습 상황 생각)을 계속 한다면 이 작업을 계속 할 수 없어요. 잘 감수하고…]

긴장이 가득한 바지선에선 지금도 맹골수도 물살과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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