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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불씨' 살아 났지만…팽목항, 강풍에 수색 중단

입력 2014-10-31 08:02

고 황지현양, 안산 장례식장 이송…조문행렬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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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황지현양, 안산 장례식장 이송…조문행렬 줄이어

[앵커]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이 단원고 황지현 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현 양의 시신은 어제(30일) 안산으로 옮겨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199일 째, 진도 팽목항을 연결합니다.

김관 기자, DNA 결과까지 확인이 된 거죠?

[기자]

네,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어제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종자 시신의 DNA를 분석한 결과, 시신은 단원고 2학년 3반 황지현 양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현 양의 부모님은 그제밤, 시신의 사진을 보고 발 크기와 옷차림 등으로 미뤄 딸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었습니다.

시신이 팽목항으로 옮겨진 어제는 지현 양의 18번째 생일이기도 해 지현 양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앵커]

시신은 어제 바로 안산으로 옮겨졌다고 들었습니다. 장례도 곧 치러진다고요?

[기자]

네, 지현 양의 시신은 어제 낮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헬기에 태워진 채 빈소가 차려진 고대안산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장례식장엔 지현 양의 단원고 친구들과 유가족, 교사 등이 찾아와 조문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현 양의 발인은 내일 아침 8시로 예정돼있고, 장지는 평택 서호추모공원입니다.

[앵커]

수색 작업은 잠시 중단됐다고요?

[기자]

네, 물살이 가장 약한 소조기가 어제부터 시작됐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수색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특히 이번엔 초속 9~10미터 수준의 강풍이 1주일 가까이 사고해역에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색 작업은 다음 달 4일까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사고 해역에 있던 바지선 두 척은 모두, 현재 목포항으로 철수해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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