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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마음으로 표결 지켜본 세월호 유가족 "이제 시작"

입력 2016-12-0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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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본의장 방청석에는 세월호 유가족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탄핵소추안 투표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조금도 긴장을 놓지 못했습니다. 또한 결과 발표뒤에는 한목소리로 이제 겨우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안 표결이 이뤄진 국회 본회의장. 노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차례로 들어섭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입니다

유가족 40여명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방청권을 받아 참석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의 선언, 그리고 탄핵소추안 상정과 개표까지. 본회의 내내 유가족들의 표정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들의 표정이 바뀐 것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표 결과를 발표한 다음입니다.

어떤 유가족은 환호성을 질렀고 어떤 유가족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정혜/세월호 유가족 :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봤고요. 가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봤는데 이뤄져서 너무 고맙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유가족들은 이제 시작이다는 입장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헌법재판소가 인용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남석/세월호 유가족 : 압도적인 찬성에 의해 탄핵안이 가결됐는데 헌재도 쉽게 국회의 뜻을 저버리지 않고, 무엇보다도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받아주길 바란다.)]

국회를 나선 유가족들은 안산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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