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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 모여든 시민들…경찰, 100m 이내 진입 금지

입력 2016-12-09 13:40 수정 2016-12-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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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국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길 들으셨는데요. 거기만 시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면서 국회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시위가 오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선화 기자가 국회 앞에 나가있습니다.

이 기자, 지금 국회 앞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뒤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집회를 앞두고 주최 측은 마지막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탄핵 찬성 피켓을 든 시민들이 이곳 국회로 몰려들면서 지금 국회 앞은 인도가 가득찰 정도로 굉장히 많은 시민들이 모여있습니다.

주최 측은 국회 앞까지 진입할 계획이지만 경찰은 여전히 100m 이내로는 진입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경찰도 대비 태세를 갖추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또 국회 정문 경계에 차벽을 설치하지는 않았는데요, 권위적인 느낌을 준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경계 담장 안쪽에 경력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경비 업무를 강화했습니다.

[앵커]

일부 보수단체도 맞불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들었는데, 지금 열고 있습니까?

[기자]

박사모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은 오늘(9일) 오전 10시쯤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집회를 가졌는데요.

애초에는 1,000명이 모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50명이 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전 집회를 마무리한 보수단체는 조금 전 이곳으로 모여서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앞으로 계획은 어떻습니까?

[앵커]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우선 오후 2시 45분, 어제 저녁 경찰 차벽에 막혀 실패했던 '인간 띠 잇기' 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이 서로의 팔을 엮어 띠 모양을 만든 뒤 국회 담장 둘레 약 2.5km를 포위하는 형태로 행진하는 겁니다.

이후에는 세월호 유족들과 농민들로 구성된 전봉준 투쟁단 회원 등이 이곳에 꾸려진 무대에서 자유발언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또 탄핵안 표결 결과가 나온 직후에는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도 가질 계획인데요.

탄핵안이 가결되면 곧바로 정치권에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반대로 부결될 땐 항의 시위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녁 7시쯤엔 광화문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서 국민주권 문화제를 진행한 후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행진도 가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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