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본회의 전 '인간띠 잇기' 예고

입력 2016-12-09 11:15 수정 2016-12-09 11: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회 정문 앞도 현장을 연결해보겠는데요. 이번에는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면서 국회 주변에서 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는 현장으로 가봅니다.

임지수 기자가 국회 앞에 나가있습니다. 임 기자, 지금 국회 앞 상황을 전해주실까요?

[기자]

네. 지금 국회 정문 앞에서는 무대를 설치하는 등 집회 준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9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당초 주최 측은 이 행사를 국회 경내에서 진행될 것을 요구했지만, 국회가 어제 불가 방침을 밝혔습니다.

의원들의 자유로운 투표 분위기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했는데요.

현재는 원래는 국회 100m 밖에서만 허용돼 있는 집회를 국회 정문 바로 앞까지 허용할지를 두고 경찰이 검토 중에 있습니다.

[앵커]

현장 화면을 보면 국회를 둘러싼 모습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데, 국회에서 의원들을 압박하기 위해선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오늘은 어제와 다른 상황들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국회 정문 근처에는 경찰 차벽이 보이지 않습니다. 권위적인 불통의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국회가 경계 담장 안쪽에 경력을 배치하는 데에 그친 겁니다.

정문 앞까지 행진이 허용되면 어제 경찰 차벽에 막혀 실행하지 못했던 '인간 띠 잇기' 진행될 예정입니다.

팔과 팔을 엮어 띠 모양을 갖춘 시민들이 국회 담장 둘레 약 2.5㎞를 포위하는 형태로 시위를 하는 겁니다.

이곳에 꾸려진 무대에서는 표결이 시작되기 전까지 세월호 유족과 농민들로 구성된 전봉준 투쟁단 회원 등 마이크를 들고 자유발언을 이어갑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곧바로 정치권에 대통령 즉각 퇴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반대로 부결될 때엔 격렬한 항의 시위가 예상돼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인간 띠 잇기'까지 행진이 이어질 것이란 이야기까지 했는데 오늘 여의도에서는요, 보수단체 집회도 진행이 된다고요?

[기자]

약 1시간 전인 오전 10시쯤부터 박사모로 대표되는 보수 단체들이 박 대통령 지지 집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주최측 추산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라 밝혔는데 지금은 10여 명 정도 모인 상황입니다.

특히 박사모는 박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집행 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긴장 속 침묵 지키는 청와대…내부선 탄핵 가결 예상 야당, 본회의 전까지 '탄핵버스터'…마지막 대오 정비 비박-친박 사생결단식 줄다리기…새누리 내 전망은? '운명의 하루' 박 대통령…'침묵' 속 탄핵 예의주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