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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속 침묵 지키는 청와대…내부선 탄핵 가결 예상

입력 2016-12-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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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으로 청와대 분위기를 알아보겠는데요. 이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5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안 처리 당일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 것과는 달리, 박 대통령은 공식 입장 없이 침묵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필 기자, 먼저 탄핵안 표결에 앞서 대통령이나 청와대는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어제(8일) 청와대 관계자가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낸 것 외에 추가로 나오는 메시지는 없는 상황입니다.

사흘 전인 지난 6일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 과정을 보면서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라고 언급한 이후 같은 기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까지도 청와대 수석들로부터 개별적으로 현안 보고를 받으면서 국정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류라구요?

[기자]

네, 기본적으로는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탄핵안 가결을 예상하는 분위기입니다.

"가결선인 200표를 꽤 넘을 것 같다"는 예상도 있었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법재판소 심리과정을 지켜보고 결정을 기다린다는 방침이구요, 헌재 심리를 대비해 헌법재판 전문가들로 구성된 변호인단도 꾸린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오후 3시에 국회 본회의가 소집되면 오후 5시 안팎이면 탄핵안 표결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결과가 나오면 청와대도 공식 입장을 내놓겠죠?

[기자]

그럴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결과에 따라 "국민의 뜻을 받아들인다"는 정도의 공식 입장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만약 가결이 된다면, 황교안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되기 때문에 청와대 참모들도 보고체계와 같은 대응조치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부결될 경우엔 당초 제기됐던 대통령 퇴진 시점 논의가 다시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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