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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 수중 "세월호 수색 종결"…뚜렷한 대안 없는 범대본

입력 2014-10-22 09:19 수정 2014-10-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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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은 세월호 참사 190일째입니다. 어제는 세월호 수색 작업을 맡은 민간 잠수사들이 핵심 수색 구역에 대한 작업을 종결하겠단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관 기자, 민간 잠수사들의 수색 종결 선언은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네, 세월호 4층 선미에서 수색을 맡아 온 민간잠수업체 팔팔 수중이 어제 수색 종결 선언을 했습니다.

4층 선미는 최소한 1~2명 이상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던 핵심 수색 구역이었는데요.

팔팔 측은 지난 5월 투입된 이후 다섯달 가까이 해당 구역 수색에 매달려 왔지만 결국 실종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팔팔 관계자들은 어제 오후 실종자 가족들에게 해당 구역에 대한 수중 촬영 영상을 보여주며 더 이상 수색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백성기/팔팔 수중 잠수감독관 : 10월18일 쯤 (수색이) 끝났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구간까지 다 했다고 보여드리고, 찌그러진 부분은 사람의 힘으로 못 한다고 보고를 해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은 팔팔 측의 설명에 수긍하면서도 구조당국엔 "사람의 힘으로 안 되면 첨단 장비를 동원해서라도 수색을 이어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결국 철수하겠다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수색 작업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팔팔수중은 일단 오는 27일을 끝으로 현장에서 철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남은 1주일 동안 일종의 마무리 수색을 벌인 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와의 계약 자체를 끝내겠다는 건데요.

문제는 범대본도 팔팔이 철수한 이후의 대안이 딱히 없다는 겁니다.

잠수 시간이 짧은 해군 요원들로는 수색 작업을 이어갈 수 없는데다가 아직 팔팔 대신 나설 민간 잠수업체가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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