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는 오늘(20일)로 188일째입니다. 반 년이 지나면서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인물들에 대한 재판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운조합 직원들과 세월호 선원들의 재판이 있었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관 기자, 한국해운조합 직원들에게 결국 유죄가 선고됐죠?
[기자]
네, 인천지방법원이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의 운항관리자 3명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인천항에서 출항한 세월호의 안전 상태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고, 특히 선장이 작성하는 안전 점검 보고서를 관행적으로 대신 작성한 채 서명까지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선원들에 대한 재판에서는 이준석 상태를 놓고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참사 당시 이 선장의 상태에 대해서 선원들 끼리도 서로 진술이 엇갈리는 바람이 지금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부 선원들은 이 선장이 공황 상태에 빠졌기 때문에 탈출 안내 방송 등 탈출 지휘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다소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그런데 오늘 출석했던 세월호의 견습 1등 항해사 신모씨는 이 선장이 "엔진을 정지시키거나 발전기를 돌려보라"는 등 구체적인 지시를 했었고, 정신도 멀쩡했다며 다른 선원들의 진술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신씨는 자신의 진술이 맞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오후 들어 수색이 다시 중단됐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 의원들이 수색을 종료해야 한다는 주장을 다시 제기했다고요?
[앵커]
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발언인데요.
김 의원은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광주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수색을 마무리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현재 잠수사 2명, 소방대원 5명 등 총 11명이 세월호 수색 작업과 관련해 목숨을 잃었다"면서 "지금도 매일같이 3억 5천만원이 이상의 수색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