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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원들, 사고 당시 '이준석 상태' 진술 엇갈려

입력 2014-10-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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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오늘(21일)로 189일 째입니다. 어제는 해운조합 직원들과 세월호 선원들의 재판이 있었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관 기자, (네, 팽목항입니다.) 한국해운조합 직원들에게 결국 유죄가 선고됐죠?

[기자]

네, 인천지방법원이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의 운항관리자 3명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인천항에서 출항한 세월호의 안전 상태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고, 특히 선장이 작성하는 안전 점검 보고서를 관행적으로 대신 작성한 채 서명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선원들에 대한 재판은 이준석 선장의 상태를 놓고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세월호 사고 당시 이준석 선장이 어떤 상태였는지, 선원들 사이에 진술이 엇갈리면서 진실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일부 선원들은 이 선장이 공황 상태에 빠졌기 때문에 승객 탈출을 지휘할 수 없었다며 두둔해 왔는데요.

하지만 견습 1등 항해사 신모 씨는 어제 재판에서 이 선장이 "엔진을 정지시키거나 발전기를 돌려보라"는 등 구체적인 지시를 했었고, 정신도 멀쩡했다며 다른 선원들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신 씨는 자신의 주장이 맞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제도 오후들어 수색이 다시 중단됐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 의원들이 수색을 종료해야 한다는 주장을 다시 제기했다고요?

[기자]

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발언인데요. 김 의원은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광주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수색을 마무리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세월호 수색작업과 관련해 잠수사 2명, 소방대원 5명 등 11명이 희생됐다"며 "지금도 수색 작업에 하루 3억5천만 원이 소요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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