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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찾은 시민들, 유가족과 음식 나누며 추석 맞아

입력 2014-09-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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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가족들은 추석인 오늘(8일)도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오늘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함께한 다양한 행사가 있었는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지금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전 가수 이은미 씨가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펼쳤는데요.

때문에 이 곳에는 한 때 200여명 정도가 이곳에 모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공연이 끝난 이후라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은미씨 공연 이후 2부 공연도 있었는데, 지금 막 끝나서 시민들이 자리를 정리하는 중입니다.

[앵커]

오늘 하루 그곳에는 시민들이 꽤 많이 찾은 모양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광화문에선 많은 시민들이 오늘 유가족들과 함께 했는데요.

특히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석 음식 400인분을 마련해오기도 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시민들이 마련해온 음식을 함께 나눠먹으며 쓸쓸한 추석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유가족들에겐 힘든 하루였을 것 같은데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아무래도 가족들을 잃고 처음 맞이하는 명절이다보니 유가족들이 슬픔을 감추긴 어려워 보였습니다.

특히 유가족들 중 일부는 제단 위에 놓인 음식을 보고 아이들 생각에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유민 아빠' 김영오씨도 광화문 광장을 찾았는데요. 김영오씨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영오/고 김유민 학생 아버지 : 명절 한가위인데 광화문에 열기가 식어서 얼마나 응원을 와주실지. 특별법 제정을 위해 얼마만큼 시민들이 와서 응원해주실지 솔직히 겁도 났어요. 이렇게 많이 와주실지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씨는 앞으로 단식은 하지 않겠지만 수사권과 기소권이 담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운동은 끝까지 펼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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