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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어정쩡한 추석맞이…곳곳에서 '민심 달래기'

입력 2014-09-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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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먼저 국회로 가서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5일), 국회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있는데, 오늘 여야는 '민심 달래기'에 나선 모양이죠?

[기자]

네, 이른바 '식물 국회', '방탄 국회'라는 비판과 함께 여의도를 바라보는 국민 여론이 곱지 않은데요.

이 때문인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5일) 오전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인천 연수구에 있는 사할린동포복지회관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있는 용산소방서 소속 119 안전센터를 찾아 소방대원들을 격려했습니다.

해마다 명절 때면 당 지도부가 서울역이나 고속버스 대합실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곤 했는데, 올해는 그 대신 민생 현장을 찾은 겁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추석 귀향길에 오른 이들을 찾아 정책 홍보와 민심잡기에 나섰습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용산역을 찾아 추석 명절 귀성인사와 함께 정책홍보물을 배포했습니다.

특히 귀성객들에게 세월호 특별법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나누고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낸 집회시위법 개정안이 "사실상 세월호 유가족 집회를 겨냥한 것 아니냐"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기자]

네, 새누리당 의원 10명은 심재철 의원의 대표발의로 지난 2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연속해서 30일을 넘어 집회·시위를 할 수 없도록 하고, 문화재에서 100m 이내 장소는 집회·시위 금지 구역으로 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현재 세월호 유가족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광화문 광장에서는 원칙적으로 집회·시위가 불가능해집니다.

도로 바로 건너편에 사적 171호인 '고종 어극 40년 칭경기념비'가 서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심재철 의원은 "세월호 가족들과는 무관하게 지난 1월부터 추진했던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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